글로벌 공개 지연에 분노한 팬들: 인기 애니메이션 ‘향기로운 꽃’ 논란
넷플릭스가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Kaoru Hana wa Rin to Saku (The Fragrant Flower Blooms with Dignity)를 일본에서만 선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로맨스를 주제로 한 이 작품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작 중 하나였지만, 일본 외 지역의 공개는 9월로 미뤄졌다.
이 같은 지역별 차등 공개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을 낳고 있으며, SNS에서는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와 넷플릭스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 확산 중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불법 스트리밍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히며, 글로벌 서비스로서의 일관성 부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언테임드’, 미니시리즈에서 정규 시리즈로…성공이 불러온 연장 결정
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Untamed는 예상 밖의 성공으로 시즌 2 제작이 확정되며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한 이 미스터리 스릴러는 국립공원 특별 수사요원이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릭 바나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7월 17일 첫 공개 이후 넷플릭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원래 단일 시즌으로 계획되었던 시리즈를 정규 시리즈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시청자 기대와 넷플릭스의 과제: 콘텐츠 전략, 균형이 필요하다
넷플릭스는 한편으로는 Untamed의 성공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지만, Kaoru Hana wa Rin to Saku의 사례처럼 글로벌 동시 공개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해칠 수 있다.
팬들은 넷플릭스가 “전 세계 어디서나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약속을 지키길 바라며, 지역별 차등 공개 정책의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반대로, 성공한 콘텐츠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긍정적 사례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