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st, 2025

‘전지적 독자 시점’ 영화, 다양한 반응 속 흥행 고전…

원작 팬들 사이 엇갈린 반응

지난 7월 23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다양한 관객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웹소설과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영화는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의 변화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이 원작과 달리 설정을 수정한 부분에 불만을 표출했으며, 특히 주인공 김독자유중혁의 해석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김독자와 유중혁, 해석의 차이

영화에서 안효섭이 연기한 김독자는 웹소설 속 냉정하고 전략적인 모습보다는 감정선에 초점을 맞춘 인물로 묘사되었다. 이는 차분하고 내면이 강한 원작 속 캐릭터와는 다소 다른 이미지로, 일부 팬들은 이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이민호가 맡은 유중혁 캐릭터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원작에서는 냉혹하고 폭력적인 성향이 강한 인물이었지만, 영화 속에서는 좀 더 인간적인 면모와 선한 본성을 갖춘 캐릭터로 표현됐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민호의 연기가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인물의 복합적인 층위를 잘 담아내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지수의 스크린 데뷔, 흥행 성적은 기대 이하

블랙핑크의 지수가 첫 영화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월 28일자 Allkpop 보도에 따르면, 총 제작비가 300억 원 이상 투입된 이번 작품은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 최소 600만 관객을 모아야 하지만, 개봉 후 관객 증가세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다.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 의견 엇갈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판타지 액션이라는 장르적 매력까지 더해졌지만, 정작 상영 후에는 팬들과 일반 관객의 평가가 크게 나뉘었다.

원작을 모르는 일반 관객은 “볼거리 많고 액션이 살아있는 흥미로운 영화”라고 평가했지만, 원작의 오랜 팬들은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 캐릭터 해석의 어색함, 지수의 연기력 논란 등으로 인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원작과 영화 사이의 간극, 흥행 열쇠 될까?

웹소설과 웹툰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전지적 독자 시점’이지만, 영화화 과정에서의 해석 차이와 연출 방향이 원작 팬들과의 간극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영화가 어떻게 관객 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지수의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여전히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