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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렌트 스네트베르게르(Ferenc Snétberger) –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Photo credit: photographed by Pressfoto on Freepik.com

페렌트 스네트베르게르/페렌 스닛베르거(Ferenc Snetberger:1957~)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페렌트 스네트베르게르(Ferenc Snétberger : 1957)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아티스트 같아 게시한다. (2019년 1월 기준)
ECM류 분위기(?)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그의 신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페렌 스닛베르게는 열 세살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공부한 헝거리 출신 연주자겸 작곡가다.
1977년에서 1981년까지 부다페스트의 벨라바르톡 재즈 음악학교(Bela Bartók Jazz Conservatory)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솔로로 활동하다가 1987년 스탕달(Standhal) 트리오를 결성했으며, 지금까지 다양한 솔로와 협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금 웃긴 이야기지만, 사실 “이름난 주자”라도 악기마다 기량 수준이 좀 다르다.
예컨대 콘트라베이스 주자와 기타 주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둘 다 비슷하게 유명하면, 악기를 떠난 절대적인 기준에서 누가 연주를 더 잘 할 것 같은가?
결론은, 기타 주자이거나 기타 주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기타가 훨씬 흔한 악기이므로 연주하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서다.
기타리스트로 이름이 날 정도의 아티스트는 연주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다들 좋아하는 야마시타 같은 주자들은 늘 “기타의 신성(神聖)”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런 수식어들 진짜다.
여러분도 전람회 그림에서 바흐까지, 그의 연주를 접하고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연주를 잘하나 싶었을 것이다.
하프나 트럼펫 유명 주자에 그런 단어 붙는 경우를 본 적 있는가?
우리가 최소한 이름 한번 들어본 기타리스트는 수준이 다들 그렇다.

흔히 “대가”라 불리는 연주자들은 놀랄 만큼 비슷한 아주 단순한 특징이 하나 있다.
“단순한 소품 하나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

필자가 페렌 스닛 베르거(Ferenc Snetberger)의 연주를 처음 접한 것은, 90년대 중반 “Budapest Concert”라는 라이브 음반에서였다.

 

Ferenc Snétberger의 첫 음반 “Budapest Concert”

아래는 그 음반에 수록된 그 흔하디흔한 “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aval)”과 “Autumn Leaves”다.
이런 단순한 작품, 심지어 보컬에 반주를 맏을 때조차 최선을 다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조용히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

 

[ 1996년 첫 음반 Budapest Concert 중 Manha De Carnaval / 그의 특별함은 소품에서도 드러난다 ]

 

[ Autumn Leaves ]

 

(실황을 포함한) 음반들을 놓고 볼 때, 그는 비록 연주 기량은 출중했을지언정 작곡 역량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2005년 그가 결성한 트리오와 동명의 “Nomad”라는 음반이 나왔는데, 연주 기량보다는 그가 작곡한 작품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이 앨범을 기점으로 독특한 컬러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 같다.
지금 그의 작품들을 타임라인으로 놓고 비교해 봐도, 이 시기부터 곡의 완성도가 한 차원 높은 경지를 향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듬해 헝거리 베스프렘(Veszprém)에서 그의 노마드 트리오와 재즈보컬 바비 맥퍼린이 함께한, 베스프렘 라이브(VeszprémFest)도 더욱 섬세해진 연주를 느낄 수 있다.

 

[ Nomad – 2005]

[ 2005년 바비 맥퍼린과의 실황 – 이 공연은 2002년 솔로 기타 라이브 실황을 추가해 “Veszprém Summer Fest”라는 이름의 DVD로 발매되었다 ]

 

다행히 유튜브에 위의 실황이 있지만, 타이달 사용자라면 위 음반들 모두 있으니 꼭 찾아서 들어보기 바란다.
이런 분위기의 앰비언스 좋아하시거나 기타 공부하는 분들이시면, (개인적으로 2017년 Titok(ECM)은 약간 실망스럽고) 2016년 리스트 음악원 솔로 라이브 음반(In Concert)은 꼭 들어보기 바란다.
In Concert 앨범에는 그가 사사했던 리스트 음악원 공연장에서 펼친 8개의 창작 작품과 Somewhere Over The Rainbow의 라이브가 수록되어 있다.

 

[ ECM에서 게시한 In Concert 티져 ]

 

[ 놀랍게도 Ferenc Snétberger 아이디로 업로드 된, In Concert(2016) 전곡 ]


Ferenc Snétberger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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